2003년에 불었던 ‘얼짱’의 붐은 요즘도 식지 않고 각종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의 순위에 랭크되어 있다.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응삼이로 잘 알려진 탤런트 박윤배 씨도 젊었을 때의 사진이 ‘원조 얼짱’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뒤늦게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듯이 잘생긴 얼굴은 어디를 가나 관심의 대상이 된다. 옛날부터 귀공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던 미남 탤런트 노주현 씨는 그의 행세를 하던 가짜 노주현 때문에 처음 갔던 술집에서 외상값을 물어야 했다는데, 1972년 모 주간지에 실린 가짜 노주현 사건에 대한 기사를 소개한다.
자신이 탤런트 노주현이라고 행세하다가 3년 만에 들통이 나 쇠고랑을 찬 가짜 노주현이 지난 6월 20일 오후 4시경 종로 경찰서로 붙들려 왔다. 330수사대 요원들조차 브라운관을 통해서만 보던 노주현이 아닌가 의심할 정도로 꼭 닮은 가짜 노주현 김 모씨는 3년 전부터 노주현 행세를 하며 여러 처녀들에게 환심을 사 왔다. 김 씨에게 1년간 100만 원이나 진상한 문 모양이 김 씨가 가짜인 것을 알게 되자 화가 나 경찰에 신고를 한 것. 경찰서에서 조서를 쓰던 도중 김 씨는 취재 온 기자들을 향해 죗값을 치르고 나가서는 진짜 노주현과 연기 대결을 펼치겠다는 기찬 장담을 했다.
현재까지 노주현 씨와 연기 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없으니 어찌 된 일인가요, 가짜 노주현 씨?
'추억의 사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生)과 사(死)의 갈림길 (0) | 2009.04.19 |
---|---|
국내 최초로 ‘달 여행’ 예약한 여대생 (0) | 2009.04.19 |
억지로 밥 달래 놓곤 ‘분식 어겼다’ 호통 친 보건소 직원 (0) | 2009.04.18 |
경찰서에 때 아닌 폭소 바람 (0) | 2009.04.18 |
바캉스철 해프닝 (0) | 2009.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