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눈사람
하얀 눈 위에 펼쳐지는 어여쁜 겨울 동화 한편을 보는 듯합니다.
사랑이 담뿍 베여 나오는 장난스러운 엄마의 모습과
멍하니 엄마를 바라보는 아이의 놀란 표정을 바라보노라니
어느새 슬며시 입가에 웃음을 베어 나옵니다.
불시에 믿었던 엄마에게 습격을 당한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가까이 가면 자신의 몸이 녹아내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난로를 향한 사랑을 멈출 수 없었던 눈사람의 이야기를 아시나요?
안데르센 동화에 나오는 눈사람 이야기랍니다.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헌신적 사랑도 이와 다르지 않겠지요.
자신을 희생하면서도 멈출 수 없는 사랑을 하는 어머니와 눈사람.
왠지 모르게 가슴이 시려옵니다.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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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날의 동화
하얀 눈 위에 펼쳐지는 어여쁜 겨울 동화 한편을 보는 듯합니다.
사랑이 담뿍 베여 나오는 장난스러운 엄마의 모습과
멍하니 엄마를 바라보는 아이의 놀란 표정을 바라보노라니
어느새 슬며시 입가에 웃음을 베어 나옵니다.
불시에 믿었던 엄마에게 습격을 당한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어디선가 금방이라도 동화 속의 왕자님이 나올 것만 같은 그런 풍경입니다.
동화속의 왕자님은 마법에 걸린 공주를 사랑의 힘으로 구해냈다지요?
그러나 때론 현실이 더 영화 같을 때도 있습니다.
곱게 물들인 봉숭아물이 첫눈이 올 때까지 남아 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고 믿었던 소녀의 마음으로
이 겨울, 온 세상이 따뜻한 동화처럼 사랑으로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