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솔롱고스’의 녹색전사들

2me4you 2008. 11. 5. 18:33

사막 나무심기 운동 ․ 이야기 넷

‘솔롱고스’의 녹색전사들


칭기스칸의 나라로 잘 알려진 몽골은 드넓은 초원이 유명하지요. 중앙아시아 북부 고원지대에 위치하며 수도는 울란바토르, 인구 000만인 유목사회,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이 있는 동시에 백야현상으로 때론 밤이 어둡지 않기도 하다는 곳, 그러나 한반도의 7.5배에 이르는 국토의 약 90%가 사막으로 변하고 있으며, 건조화의 영향으로 684개의 강과 760여개의 호수가 사라졌다는 비운의 나라기도 한 곳이 바로 몽골입니다. 몽골 과학자들은 자국의 급속한 환경악화로 동북아시아 황사 발생량의 50%가 몽골에서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몽골은 재정적, 기술적 어려움은 물론 환경정보와 인식부족으로 거대한 환경위기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유목사회의 특성상 나무 심는 데 익숙지 않아 숲의 필요성에 우둔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그들이 변하고 있습니다. 황폐해져가는 초원을 살리려는 한 한국 민간단체의 열정과 노력에 감탄했기 때문이지요. 몽골에서는 한국을 ‘솔롱고스(무지개가 뜨는 나라)’라 칭하며 한국인에게도 호의적이라고 합니다. ‘형제의 나라’라는 말에 걸맞게 울란바토르 도심에는 한국의 전통 누각이 세워져 있기도 하지요. 어디 그뿐인가요. 택시 운전사가 영어는 몰라도 한국어는 안다는 나라가 바로 몽골입니다. 또한 그토록 나무심기에 무관심하던 현지인들이 이제는 아이가 한 명 탄생하면 기념식수를 할 정도로 변했다니 놀라운 일이지요. 지난 10여 년 간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을 때부터 회원들의 주머니를 털어 지구촌 공동의 미래를 생각하며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알린 <푸른 아시아>의 노력이 희망의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랍니다. <푸른 아시아>는 한국과 몽골에 사무국을 두고 몽골의 사막화 방지사업을 펼치며 민간외교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민간단체입니다. 얼마 전 몽골 정부는 <푸른 아시아>의 오기출 사무총장에게 외국인에게 처음으로 수여하는 ‘자연환경보호 지도자상’을 수여했다고 합니다. 이제 몽골 인들도 숲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몽골정부도 그린벨트 정책의 중요성을 알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푸른 아시아>의 모든 회원들과 상근자들은 한눈팔지 않고 10년을 달려온 것처럼 향후 10년간 500만 그루를 조림하기 위해 또 열심히 나아갈 것입니다.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이 숭고한 행렬에 동참하고 싶으신 분들은 <푸른 아시아>를 기억해주세요.

 

(20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