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강의

FUN 경영과 리더십-박완순 서울벤쳐정보대학원대학교 교수

2me4you 2007. 12. 27. 21:00

FUN이란 태어나면서부터 생을 마칠 때까지 인간생활의 모든 부분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개념입니다. 영어단어 구성을 중심으로 풀어보지요. 일반적인 의미의 FUN 즉 웃음이나 즐거움은 인간이 세 살 때부터 행하는 인간만의 독특한 행위입니다. 아이는 세 살 때부터 웃기 시작하지요. 이때부터 인간의 기본(Fundamental)을 갖추고, 생각의 틀을 잡기 위해 배움의 길로 접어들면서 재정적 지원(Fund)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렇게 돈과 기본이 결합되어 한 인간으로서의 기능(Function)을 행할 수 있는 단계로 접어들어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지요. 그러나 균형감각(Funambulism:공중곡예)을 잘 잡아야만 사회구성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히 못할 경우 우스운 꼴(Funny)이 되어 사회의 지탄을 받으며 추악한 냄새(Funk)를 풍기게 되지요. 그리고 생의 마지막 단계인 장례(Funeral)로 일생을 마칩니다. 이 모든 단어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부분이 Fun입니다. Fun이란 그만큼 중요한 가치를 가지는 인간생활의 키워드입니다. 그러므로 Fun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인간의 정신세계를 다루는 것입니다.
경영은 대상의 성격을 파악하여 새로운 창조물을 만드는 행위를 말합니다. 궁극적으로 경영의 대상은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연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7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사람의 나이에 따라 정신세계의 변화를 알아야 한다는 것. 둘째, 인간이 가진 공통적인 특징을 연구하는 것. 셋째, 인간이 모여 구성한 조직과 기업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 넷째, 이러한 조직 문화를 형성하는 과정과 절차를 연구하는 것. 다섯째, 동?서양의 문화 차이를 정립하는 것. 여섯째,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을 아는 것. 일곱째, 리더의 가장 강력한 리더십 발휘도구인 언어 활용법, 즉 프레젠테이션 기법을 연구하는 것. 이러한 과정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있어야 제대로 된 경영을 할 수 있습니다.

산업시대엔 토지, 땅, 공장, 돈 등의 물리적 자산을 중요시 했습니다. 정보화 시대엔 항만, 철도, 도로, 통신, 전기, 수도 등의 사회간접자본이 중요했지요. 그러나 오늘날처럼 탈정보화시대에는 사회적 신뢰와 정신세계가 중요합니다. 탈정보화시대란 지금껏 축적해온 정보 외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야 하는 때를 말합니다. 이제 전화 팩스 안 들어오는 곳이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회적 신뢰와 정신세계[Social capital]를 이끄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가 된다는 것이죠. 이 사회적 정신세계를 무엇으로 이끄느냐. 인간의 삶에서 죽음까지 모든 것을 규정하는 Fun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바로 ‘Fun 경영’입니다.

‘Fun 경영’에는 평온, 평등, 평상 이 3가지가 필수적입니다. 뒤에서 총 쏘며 쫓아오는데 유머가 나오겠습니까? Fun이 통하는 사회란 사회가 안정되었다는 뜻입니다. Fun이 통하는 인간관계는 서로 인정이 되는 평온한 관계라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Fun은 상대방과 내가 평등한 위치에 있어야 이루어집니다. 상사나 사장이 말하면 웃던 얘기도 옆에 동료가 하면 싱거울 수 있습니다. 유머는 동등한 관계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절대 통하지 않는 다는 것. 리더의 자리가 이래서 어렵습니다. 내가 무지하게 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랫사람과 동등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나의 많은 권리를 포기하지 안 되는 것. 여기서 리더의 고독이 나옵니다. 리더는 치어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열렬히 응원하고 격려하고 기운을 복 돋아 주는 존재. 그래서 스스로 열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이것이 21세기에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입니다. 마지막으로 늘 한결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무서웠다가 어떤 때는 풀어지면 안 됩니다. 이 3가지를 만들지 못하면 Fun 경영으로 가는 길은 요원합니다. 

인간은 나의 사상을 다른 이에게 전하는 ‘강의학습행동’을 합니다. 그리고 학습된 인간 즉 성인은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인간만이 자극에 대한 반응을 여러 가지로 변환시킬 수 있다는 것이죠. 이 말은 고정관념, 이분법적 사고, 스트레스 등에서 탈피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나를 화나게 하는 상사를 보면서도 내게 가르침을 주는 고마운 상대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내 정신체계를 바꾸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능력은 정신체계가 갖추어 있는 어른만이 가능합니다. 이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을 차용한 것이 바로 종교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이 대표적이죠. 그런데 이 모든 것은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결국 나를 위해서입니다. 내가 편해지려고, 나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하는 것이죠. 인생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면 자연스럽게 ‘Fun’이 찾아오게 됩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교육을 통한 성장을 합니다. 여기서 교육이란 전문지식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문지식 중요하지요. 그러나 아무리 어려운 일도 그 지식만 놓고 봤을 때 새로운 누가와도 3년이면 다 따라갑니다. 그래서 구조조정이 나오고 명예퇴직이 나옵니다. 물고기는 죽을 때가 되어서야 자신이 살았던 물을 봅니다. 우리는 물고기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이 생각하는 나는 다릅니다. 남이 나를 바라보는 시각을 내가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나를 바라보는 시각과 남이 나를 바라보는 시각이 합해진 게 ‘토탈이미지’고 이게 바로 사회적 신뢰입니다. ‘Social capital’이 중요시되는 시대에 전문지식만을 갖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인간으로 올곧게 살아가는 정신세계를 갖출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는 능력을 발휘하십시오. 그리하여 몸만 어른이 아닌 진정한 어른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이 강의는 조인스아카데미 펀센터에서 주최한 강의를《당신이 축복입니다》에서 찾아가 듣고 요약 정리한 내용입니다. 실제 강의 내용과는 차이가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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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순 교수님은 MBC TV 특강 ‘자녀 성공을 위한 부모의 역할’,  EBS TV 특강 ‘주부가 CEO다’에 출연 했습니다. 청와대, 검찰청, 대학교, 기업체 등의 강연은 물론 육?해?공군의 최고지휘관 교육 및 프로배구선수들의 마인드 교육에 이르기까지 열강을 펼치는 분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현재는 서울벤쳐정보대학원대학교에 재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