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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을 끝내고 어느새 고개를 삐죽 내밀며 발돋움을 합니다.
곱고 고운 여린 눈으로 아련한 사랑을 불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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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해 첫발을 내미는 순결함, 앙증맞은 몸짓
초롱초롱한 눈망울, 갸냘픈 생명의 몸짓을 보노라면
벅찬 기쁨과 설렘 그리고 모진 비바람도 견뎌낼 것 같은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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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설렘을 안고 한발 한발 다가오는 황홀한 봄기운에
겨우내 웅크렸던 우리 가슴에도 새싹이 돋아납니다.
비록 연약하지만 희망의 뿌리를 내리는,
바위도 뚫을 수 있는 힘을 가진 것이 새싹입니다.
그 새싹에 날개를 달아 당신, 활짝 꽃피우세요.
아름다운 향기와 고운 빛깔로 온 세상을 가득 채우세요.
